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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한의학 전문의 한방 이야기 2 ] 갱년기 여성과 안면홍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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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성한의원 작성일19-10-28 12:43 조회2,1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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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한의학 전문의 한방 이야기] 갱년기 여성과 안면홍조
한의학으로 본 질환<2>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0-16

 

인체는 신비롭다. 드러날 듯 드러나지 않는 게 많다. 드러났지만 여전히 비밀스런 여러 질환을 신경숙 수원 보성한의원 대표원장이 한의학 시각으로 풀어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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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 전문의 신경숙

사람은 자연의 일부다. 사계절이 순환하는 자연처럼 신체도 나이에 따라 변한다. 생명 탄생을 봄, 성장을 여름, 장년을 가을, 노화를 겨울로 볼 수 있다. 노화를 피부로 느끼는 시기가 갱년기다. 
계절에 비유하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다. 이때는 물질 대사와 생식기관 기능에 관여하는 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준다. 여성은 끝내 월경이 멎는 폐경에 직면한다.

폐경 나이는 50세 전후가 많다. 생리가 끝나면 에스트로젠 생성이 미미하다. 피부와 혈관, 뼈 건강에 관여하는 에스트로젠 호르몬은 유방을 키우고, 자궁을 튼튼하게 한다. 여성을 여성답게 하는 에스트로젠의 대폭 감소와 신체 변화는 자율신경 교란으로 이어진다. 중년 여성이 겪는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갱년기라고 할 수 있다.

갱년기가 되면 골다공증, 동맥경화, 협심증, 우울감, 기억력 감소, 신경과민,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근육과 관절통, 무력증, 만성피로, 피부 노화 등이 올 수 있다. 특히 많은 사람이 힘들어 하는 게 안면홍조다. 폐경 전후 여성 10명 중 5~6명이 경험하는 안면홍조는 뜨거운 열감이 얼굴에 뻗쳐 달아오르는 증상이다. 폐경 후 떨어진 체온 조절력과 관계 깊다. 얼굴의 피부는 얇은데다 다른 데 비해 혈관이 잘 발달된 탓에 작은 자극에도 쉽게 붉어진다.

모세혈관이 확장되면 열감이 얼굴 외에도 목, 가슴, 귀 등 전신으로 퍼질 수도 있다. 열감은 수면 때 더 느끼는 경향이고, 때로는 더위와 추위가 반복되기도 한다. 잠자다 식은땀을 흘리는 사례도 많다. 안면홍조는 폐경 몇 년 후에는 사라지는데 일부는 지속돼 버거워한다. 안면홍조는 폐경과 함께 심한 스트레스, 피로누적, 불규칙한 생활, 극심한 온도 변화 등이 주요 원인이다.

안면홍조를 한의학 고전에서는 상열(上熱), 관홍(觀紅), 면홍(面紅), 면적(面赤) 등 여러 가지로 표현한다. 이는 안면홍조 원인이 기허(氣虛), 음허화동(陰虛火動), 간울(肝鬱), 심화상염(心火上炎) 등 다양함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치료는 제대로 된 증상과 체질을 종합한 원인 분석이 선결조건이다. 또 안면홍조 발생은 내부 장기와 기혈의 부조화 가능성을 의미한다. 따라서 치료의 밑바탕에는 장기와 기혈의 균형을 바로잡는 처치가 자리 잡아야 한다. 또 열을 내리고. 마른 진액을 보충하고, 체력을 키우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약재가 일반적으로 처방된다.

다음은 환자별 맞춤 치료다. 같은 약도 환자의 체질에 수용 정도가 다르다. 처방 때는 체질, 증상, 건강, 생활습관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으로 해야 한다. 치료는 탕약을 비롯하여 침과 뜸도 적용될 수 있다. 침과 뜸은 무너진 신체 열의 불균형을 잡는데 유용하다.

이 같은 맞춤 처방은 오랜 경험을 가진 한의사가 유리하다. 의술은 바로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다. 따라서 안면홍조 등은 갱년기 여성 질환 치료 경험이 많은 의료인과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 <글 I 신경숙: 교통사고 후유증을 연구한 한의학 전문의로 수원 보성한의원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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